경기도교육청 소속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은 지난달 30일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제2열람실을 책과 휴식이 있는 열린 공간 ‘북앤休’(북앤휴)로 리모델링해 운영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북앤休’는 기존 성인 여성전용에서 중학생 이상 남녀회원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1인 폐쇄형의 칸막이 테이블을 오픈형 열람가구로 바꿔 열린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WiFi를 통한 노트북 사용 및 스마트 기기의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폰 급속충전기를 실내에 설치해, 스마트 유저들의 이용 편의를 돕고 있다.
‘북앤休’는 기존 56석에서 28석으로 좌석 수를 줄이고, 도서관 고품격 브랜드 이미지의 일환으로 편안하고 모던한 카페분위기로 연출했다. 좌석수를 반으로 줄였지만 1일 평균 425명이 이용하고 있어 기존 좌석 수 대비 50% 증가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은 지난해 3월 21일 도립도서관에서 교육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도서관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한 제2열람실의 리모델링도 이용자의 학습활동 지원과 도서관에서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허춘자 경기과천교육도서관 기획정보부장은 “72㎡의 작은 공간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도서관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유입되는 이용자 계층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에 실시한 부분적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이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서관 리모델링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과천교육도서관은 1983년 개관해 36년간 과천지역을 포함한 경기도민과 인근 서울지역 이용자의 지식정보센터이자 독서 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