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질책해달라” 물러설 기색 없는 조국, 결연한 출근길

입력 2019-08-21 10:19 수정 2019-08-21 10:3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조 후보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출근길에는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조 후보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더 많이 질책해달라.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혹독해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교생이었던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와 관련해 제기된 논란에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손자 손녀 이름까지 공개한 것도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대한민국 법과 제도 개혁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성찰의 계기로 삼아 긍정적인 사회 개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태현 인턴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