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우 육질 전국 최고

입력 2019-08-21 09:23

울산시는 지역 한우의 대표 브랜드인 햇토우랑이 육질 등급 판정 결과, 최고 등급인 1++등급 출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출하한 거세 한우 3114두의 1++등급 출현율이 33.1%로 전국 평균인 18.7%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2위인 제주의 24.7%보다 8.4% 포인트나 앞섰다.


또 한우 암소의 1++등급 출현율도 8.6%로 2위 전남의 7.4%보다 높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등급판정 주요 지표 분석 결과, 울산지역 한우는 1++등급 출현율과 근내지방도는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등지방두께와 등심단면적은 중하위권으로 나타나 향후 가축개량 방향의 지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1979년 전국 최초로 울주군 상북면에 한우개량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두동(1990)과 두서(1992) 지역에도 개량단지를 지정하는 등 가축개량 기반 구축과 유휴농지 조사료 생산 등으로 고급육 생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울산 한우가 최근 5년 동안(제1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2018년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회) 3회에 걸쳐 대통령상을 받는 등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종축등록사업, 유전능력평가조사, 인공수정료 지원 등 가축개량사업과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드육 생산출하지원 등에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등 지역 한우 농가의 고급육 생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