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24일 오전 11시10분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일 올 시즌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가 오는 24~26일 열린다고 발표했다. 선수 주간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은 이름 대신 자신이 택한 별명을 유니폼에 새기는 게 관례다. 헬멧과 손목 보호대 등 장비에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문구나 그림 등을 새길 수 있다.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기간에 착용한 유니폼과 장비는 경매에 부쳐지며 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쓴다.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검은색과 흰색을 이번 행사의 유니폼 색으로 정했다
류현진은 평소 자신의 영어 성에 해당하는 ‘RYU’를 새기고 등판해왔다. 이번에는 한글 이름 ‘류현진’을 선택했다. 류현진은 2017년과 2018년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때는 자신의 별명인 ‘MONSTER(괴물)’를 새기고 뛴 바 있다.
류현진이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마지막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하면 한글 이름을 새긴 한국인 에이스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투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추신수는 ‘KOREAN KID’를 이미 선택했다. 지난해 한글 이름을 택했었다. 최지만은 올해 ‘G-MONEY’를 달고 뛴다. 발음대로 읽으면 ‘지머니’가 돼 최지만의 이름과 비슷하게 읽혀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