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1)은 규정타석에는 미달했지만 2008년 처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0년 0.306을 시작으로 지난해 0.329까지 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간당간당하다. 414타수 123안타로 타율 0.297에 머물러 있다. 3할에서 3리가 모자란다.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손아섭이 복귀해 3할 타율 채워낼지 주목된다.
손아섭처럼 3할 문턱에 서 있는 2할9푼대의 타자들이 꽤 있다.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0)은 타율 0.299를 기록하고 있다. 3할까지 1리가 모자란다. 324타수 97안타다. 매일 안타 한개씩마다 타율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36)도 3할에 조금 못 미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387타수 115안타, 타율 0.297이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3할 타율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하루하루 지켜봐야할 듯하다.
SK의 거포 최정(32)도 타율 0.294로 6리가 모자란다. 이밖에 KT 위즈 김민혁(24)은 타율 0.294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 3할 도전에 나서고 있지만 조금 모자라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29)와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30)도 각각 0.293과 0.292를 기록하고 있다. LG 트윈스 이형종도 2할9푼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20일 경기 이전까지 3할 타자는 모두 17명이다. 지난해 34명의 정확히 절반이다. 2016년에는 최다인 40명이 3할을 때려냈다. 2017년에도 33명이었다. 3할 타자가 20명이 되지 않은 시즌은 2013년이 마지막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