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국 임명 강행하면 한국당 의원들 한강 가야”

입력 2019-08-20 11:19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4일 오후 경남 창녕군 창녕함안보 길곡 주차장에서 열린 '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해 특별 격려사하고 있다. 2019.8.14 image@yna.co.kr/2019-08-14 18:50:29/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막지 못하면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한강으로 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런 짓을 해놓고 어떻게 서울법대 형법 교수를 했느냐. 서울 법대생들에게 법망 피하는 방법과 들켰을 때 이에 대처하는 뻔뻔함만 가르쳤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대한민국 검사들아 니들은 자존심도 없냐? 저런 사람 밑에서도 검사하느냐”며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검사직을) 총사직하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 가족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위장매매 논란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한 ‘비토’ 기류는 더 거세지고 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으로 반대 여론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는 출근길에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상세한 경위와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