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리나 졸리 아들, 다른 학생처럼 지원해 합격… 기숙사 생활”

입력 2019-08-20 05:00
앤젤리나 졸리(중간)와 아들 매덕스(왼쪽). AP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4)의 아들 매덕스 졸리 피트(18)가 26일 연세대학교에 입학한다.

20일 연세대에 따르면 국제학부인 언더우드국제대학 신입생들은 오는 26일 입학 행사에 참석한 뒤 이틀간 오리엔테이션(OT)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덕스는 외국인 전형으로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 전공에 합격했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1년간 수업을 듣는다. 이때 세부 전공 선택을 위한 전공 탐색 수업을 주로 들으며, 내년 9월부터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캠퍼스로 이동해 대학 생활을 하게 된다.

매덕스는 송도캠퍼스에서 공부하는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현재 2인 1실 기숙사를 배정받아 입실을 앞두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매덕스가 장학금을 받은 것은 없다”며 “다른 외국인 학생과 동일한 절차로 지원해 합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매덕스는 다른 해외 대학에도 합격했으나 결국 연세대를 택했다. 평소 K팝 광팬이며 대학 생활을 위해 매주 한국어 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 역시 아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앤젤리나 졸리는 매덕스의 입학 준비를 위해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개인 일정을 위해 조용히 들어왔지만 공항 이용객들에게 포착된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매덕스는 2001년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이듬해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에게 입양됐다. 졸리는 피트와의 결혼 생활 동안 세 아이를 낳았고 세 아이를 입양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처음 입양한 아이다. 졸리와 피트 부부는 지난 4월 이혼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