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마스터즈 투어’에서 ‘Felkeine’ 테오 듀몬트(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수니’ 남상수는 8강에서 덱 상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블리자드는 곧장 다음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서울 투어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이틀 동안 진행된 스위스 라운드 형식의 예선전을 뚫고 올라온 8인이 18일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이번 투어의 총 상금 규모는 50만 달러(약 6억원)이며 우승자에겐 8만8000달러(약 1억원)가 수여됐다. 이번 대회에는 ‘그랜드 마스터즈’ 출신 프로게이머와 등급전을 통해 실력을 증명한 신예 등이 대거 참가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380여명이 참가 리스트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32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모두에겐 500달러의 참가상이 수여됐고, 승리 수에 따라 별도로 상금이 차등 지급됐다.
8강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제 덱을 준비한 남상수는 8강에서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Mahogo’ 리오넬 미하우(프랑스)의 전사에게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우승자는 테오 듀몬트다.
오는 23일에는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시즌 2가 이어진다. 첫 시즌과 마찬가지로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등 세 지역으로 나뉘어, 전 세계 총 48명이 선수가 8주 동안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한 ‘Surrender’ 김정수를 비롯해 ‘che0nsu’ 김천수, ‘Dawn’ 장현재, ‘Flurry’ 조현수, ‘Ryvius’ 심다솔 등 총 다섯 명의 선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성적에 따라 디비전 구성이 바뀌며, 각 디비전 정규 시즌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또한 그랜드마스터즈 시즌 2 경기는 시즌1의 스페셜리스트 형식 대신에 실드 페이즈가 추가된 3판 2선승의 정복전(Conquest) 형식을 기본으로 진행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