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책 제안을 국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설치한 국민참여기구 ‘광화문 1번가’, 2000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제품군의 안전성을 검사해 결과를 알려주는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50대 이상 시민의 인생 이모작을 지원하는 사업 ‘서울시 50플러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국제사회에 귀감이 될 만하다고 선정한 혁신사례들이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OECD는 정부혁신의 국제적 동향을 연구하기 위해 매년 전 세계 혁신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새로운 접근법, 이해관계자와의 협업, 성과를 기준으로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혁신 사례를 선정해 OECD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사례는 중앙부처의 경우 행안부의 ‘광화문 1번가’ ‘생애주기 맞춤형 원스톱서비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투자·평가를 위한 R&D 플랫폼’, 고용노동부의 ‘일·학습 병행’ 제도, 조달청의 ‘벤처·창업기업 제품 전용몰 벤처나라’, 한국전력거래소의 ‘국민 가상전력소’ 등이다. 국민 가상전력소는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를 활용해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여러군데 분산된 전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방자치단체 혁신사례로는 서울시의 50플러스, 서대문구의 사물인터넷(IoT) 활용 스마트시티가 뽑혔다. IoT 활용 스마트시티는 공공 휴지통 관리, 마을버스 정보 알림, 화장실 안전을 위한 앱 구축 등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스마트하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이 생활 속에서 정부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정부혁신을 이끄는 모범국가로서 UN 등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기구를 통해 경험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