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이종범 196안타 넘어설까…이정후,154안타 1위…‘200의 벽’

입력 2019-08-18 11:41 수정 2019-08-18 12:4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가 마침내 최다 안타 1위에 올라섰다.

이정후는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고척 경기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한화 선발 임준섭의 5구를 때려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제리 샌즈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회말 김혜성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가라앉는 순간 이정후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7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키움은 4대 8로 패했지만 이정후는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이정후는 최다 안타 개수를 154개를 늘렸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153개를 마침내 제쳤다.

키움은 이날까지 116경기를 치러 28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은 31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정후에겐 멀티 안타 능력이 있다. 자신이 출전한 112경기 중 55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뽑아냈다. 멀티안타 경기 비율은 49.1%다. 사실상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멀티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그리고 현 페이스대로라면 191안타가 가능하다.

아버지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던 1994년 196안타를 때려내며 최다안타왕에 오른 적이 있다. 과연 이정후가 멀티 안타 페이스를 끌어올려 아버지 이종범의 196안타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그렇게 되면 200안타도 가능해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