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문을 연 초등학교들이 일제 잔재 지우기에 나섰다. 특히 욱일기와 닮은 교표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초등학교들이 욱일기가 들어간 교표 등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고 YTN이 15일 전했다.
최근 부산 남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바다 위 떠오르는 해를 중심으로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습의 교표를 바꾸기로 했다. 교표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의 또 다른 초등학교도 같은 이유로 교표 교체를 계획했다. 해당 초등학교는 시민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학부모와 동창회 의견을 모아 디자인을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새 교표 적용이 바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 동래구에 있는 또 다른 초등학교는 2년 전 욱일기의 모습이 담긴 교표를 교체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아직 바뀐 교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