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출신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31)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8승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1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내주고 6실점 했다. 켈리는 이날까지 3번째로 한 경기 6점 이상을 허용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3-6으로 뒤진 6회 초 제이크 램, 닉 아메드, 카슨 켈리의 홈런 3개로 4점을 뽑아내며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초에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선 조시 로하스까지 적시타를 터트려 8대 6으로 승리했다.
켈리는 6월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두 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12패)째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52에서 4.75로 상승했다.
켈리는 1회 말 2사 만루에서 라이멜 타피아, 토니 월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4실점 했다. 4회 말 1사 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5회 말에도 선두 라이언 맥마흔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6점째를 내줬다.
켈리는 SK에서 4년 동안 통산 119경기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거둔 뒤 올해 메이저리그에 역수출된 바 있다. 켈리는 4시즌 가운데 2015년 11승, 2016년 9승, 2017년 16승, 2018년 12승을 거둔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0승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