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중심타자 제리 샌즈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장 감독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장 감독은 전날 5번으로 나섰던 샌즈를 그대로 5번에 기용한다고 밝혔다. 샌즈는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최근 극도의 타격부진에 빠진 샌즈에 대해 질문을 받자 장 감독은 “맞아갈 것”이라며 곧바로 답했다. 이어 “안맞는 것도 있지만, 요즘들어 (김광현 등) 좋은 투수들을 만나 그런 것도 있고, 이제는 체력이 좀 달릴 시기다”라며 “빨리 돌파구를 찾긴 해야한다. 최근 일찍 경기장에 나와서 잘 준비하고 있으니 곧 또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샌즈는 한국무대 적응기를 거쳐 맹타를 품었다. 올 시즌도 지난달까지 0.323의 타율에 21홈런으로 맹활약중이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20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날도 키움의 2~4번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샌즈가 무안타로 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팀은 1득점에 그쳤다.
여전히 리그 최상급 성적을 보유 중인 샌즈가 반등해 키움에게 승리를 안길지 주목된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