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보도 통해…” 양현석 해외 원정도박 의혹 당혹스런 YG

입력 2019-08-09 11:29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양현석 전 YG 대표프로듀서의 해외 원정도박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YG 관계자는 8일 복수의 매체에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논란을) 저희도 보도를 통해 접한 내용이라 추가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양 전 대표의 도박 논란은 일요신문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날 오전 일요신문은 “경찰이 양 전 대표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13억 원 상당의 무등록 외국환 거래, 일명 ‘환치기’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은 이 돈이 해외 원정도박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JTBC ‘뉴스룸’은 양 전 대표의 원정도박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총 11번 드나들었다. MGM호텔 VIP룸은 한화 약 15억원을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이 호텔 카지노에서 판돈으로 10억원 넘게 썼고 이 가운데 6억원가량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본명 이승현)도 같은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해 20억원을 판돈으로 사용해 13억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공식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양 전 대표는 현재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