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열흘 만에 생환한 조은누리(14)양에게 범죄 피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충북경찰청은 6일 브리핑을 열고 “충북대병원에서 조양을 면담 조사한 결과 타인 접촉이나 납치·감금 등 범죄 피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어떤 계기로 길을 잃게 됐고, 어디로 이동했는지 경로 등을 묻는 말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산에서 다른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조양은 지적장애 2급으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40분쯤 충북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군, 경찰, 소방 5700여명은 열흘 간 수색 작업을 벌여 지난 2일 보은군 회인면 야산에서 조양을 찾았다. 조양은 현재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