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쓴 드라마 ‘방법’…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출연

입력 2019-08-06 11:07 수정 2019-08-06 11:08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성동일, 엄지원, 조민수. tvN 제공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직접 쓴 드라마를 내년 상반기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 ‘방법’이다.

‘방법’은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정의감 투철한 기자 임진희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녀 소진을 만나게 되면서 불의에 맞서 싸우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엄지원 성동일 조민수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부산행’을 비롯해 스릴러의 새 지평을 연 ‘사이비’ 등 완성도를 갖춘 참신한 작품으로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해 온 연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내놓는 작품마다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연 감독의 독창적 장르물”이라며 “늘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와 실험 정신으로 드라마 지평을 넓혀왔던 tvN의 색다른 시도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탄한 배우진과 연 감독의 만남이 선사할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간 푸근하고 정 많은 아버지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성동일의 강렬한 악역 변신도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기업 포레스트의 회장 진종현을 연기한다. 영화 ‘챔피언’의 김용완 감독이 연출을, 레진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고,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