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추가 폭로…오정연 측근 “다른 아나운서들도 상처받아”

입력 2019-08-05 14:48
연합뉴스

지난 2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가수 강타와 레이싱모델 우주안을 언급한 장문의 글을 올린 데 이어 강타에 대한 추가폭로가 나왔다.

5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오정연의 한 측근은 “또 다른 아나운서들도 상처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정연은 방송가에서 자리를 잡은 방송인이지만 다른 이들은 아직 나이도 어리고 이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잃을 것이 많아 나서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정연이 많이 힘들어했다. 장문의 글을 올릴 때도 주위에서 많이 말렸는데 결국엔 올렸더라”며 “(두 사람은) 2년 전쯤 사귀었던 것 같다. 거의 매일 붙어 다녔다. 그러다 그 일이 생겼다. 그 후에 오정연이 후유증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오정연은 인스타그램에 “반년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는 글을 올렸다.

오정연은 또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봤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며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큰 상처를 받아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 두 당사자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고백했다.

강타는 사생활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자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강타는 “오랫동안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께 개인적인 일로 깊은 실망과 상처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당사자들과 주변 사람들, 본의 아니게 언급된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활동해온 만큼 개인적인 모습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이 모든 일은 변명의 여지 없이 나의 부족함과 불찰로 비롯됐다. 앞으로 지난 시간 되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