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안·정유미·오정연까지…계속된 스캔들에 인스타 비공개로 전환한 강타

입력 2019-08-03 08:32 수정 2019-08-04 13:40


레이싱모델 우주안의 럽스타그램으로 시작된 H.O.T 출신의 가수 강타의 스캔들이 배우 정유미의 열애설과 우주안의 반박, 오정연의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결국 강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스캔들의 시작은 우주안이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정행각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다.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와 강타의 계정을 태그했다. 영상엔 강타와 우주안이 찜질방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캡처된 이미지로 빠르게 퍼졌다. 이에 대해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몇 시간이 지난 뒤 배우 정유미와 강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매체는 “강타와 정유미가 2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와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친한 동료 사이”라고 부인했다.


같은 날 늦은 저녁 우주안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씨와 교제하다 지난해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강타는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결별 후 7월 말쯤 우주안 씨와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던 중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SNS에 올라왔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강타는 이어 “대화 결과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지었다”며 “이미 끝난 인연이므로 더 이상 우주안씨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많은 분께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타의 해명으로 스캔들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지만,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우주안을 저격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졌다. 오정연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린 뒤 강타가 자신과 교제 중 다른 여성을 만났다고 폭로했다.

“반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고 한 오정연은 “일찍 자겠다고 하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 된다”고 운을 뗐다.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고 한 오정연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또 아무 일 없다는 듯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갈 것”이라 한탄했다. 오정연은 이어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것 진정 헛일일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오정연의 저격에 우주안도 발끈했다. “빠른 해명을 해야 오해가 없을 것 같아 올린다”고 한 우주안은 “(오정연) 님께서 지목한 그 날을 안다. 방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데 모자 쓴 분이 오셔서 내게 ‘누구냐. 언제부터 만났냐’고 다그쳐 ‘몇 주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했다.

“당시 충격과 공포를 느꼈고 님은 내게 ‘작년까지 만난 사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한 우주안은 “현재 만나는 분은 아닌 것 같지만 못한 말이 있을 수 있고 사정이 있겠지 생각해 자리를 내줬다. 이후 두 분이 대화를 나눴고 그 내용을 나는 듣지 않았다. 내게도 아주 큰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에야 갑자기 님의 기분에 맞춰져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하냐”고 한 우주안은 “근거 없이 바람녀 프레임을 씌우지 말아달라. 님께서 느끼는 감정을 나도 느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 마음을 안다면 나에게 표출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설전이 벌어지는 사이 강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