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채 고문·구타 당한 듯”…시리아 난민촌서 인니 여성 사망

입력 2019-08-01 18:35
시리아 알홀 난민캠프. / 출처:연합뉴스

시리아 북동부 알홀 난민캠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임신 6개월의 인도네시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리아와 인도네시아 매체들은 이 여성의 몸에서 고문과 구타를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1일 보도했다.

시리아 쿠르드계 통신사 하와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알홀캠프의 텐트 안에서 임신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는 30대 인도네시아 여성 소데르미니로 파악됐다.

또 하와르는 이 여성에게는 세 아이가 있으며 임신한 상태로 폭행을 당해 숨졌다. 가해자를 비롯한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현재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인 수백 명이 시리아에서 IS에 가담했으며 살아남은 사람 대부분이 현재 알홀캠프에 수용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