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특파원으로 파견된 일본 일간지 기자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무사히 발견돼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기자인 40대 A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지난달 31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한 결과 무사히 신병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있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서울지국 사무실에서 나간 뒤 연락을 받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꺼져있었고, 지국장과 회사 동료 등 3명에게 ‘업무상 힘들다’ ‘미안하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신고 이튿날인 1일 “A가 안전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실종 신고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실종 관련 보도를 확인한 뒤 일본에 있는 신문사 본사에 전화해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가 잠적한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일관계와 관련된 이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