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검색대에 걸리지 않는 특수가방을 이용해 특정 의류 브랜드의 옷 900여벌을 훔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옷 900여벌을 훔친 혐의(절도)로 베트남인 A씨(32)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와 종로구 등 특정 의류 브랜드 매장 7곳 방문해 3600만원 상당의 옷 958벌을 훔쳤다.
A씨는 범행을 위해 도난 검색대에 감지 되지 않는 특수가방을 활용했다. 이 가방은 베트남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무직으로 한국은 첫 방문이었으며 관광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업체 본사를 통해 A씨 사진을 전 매장에 전파한 후 신고가 들어오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훔친 옷들을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베트남으로 보내려 했다. 경찰은 A씨가 훔친 옷을 베트남 발송 전 모두 회수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