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에서 북한군 추정 시신 발견

입력 2019-08-01 09:13
2016년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불어난 임진강 모습. 뉴시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다.

1일 경기도 파주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25분쯤 파주시 장단면 임진강철교 인근 임진강에서 군 영상감시병이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역은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으로, 군 당국은 시신이 우리 군 소속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과 통일부는 시신의 지문이 국내에 등록돼 있지 않은 점, 복장이 일반적이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북한군일 가능성 큰 것으로 보고 시신 처리 절차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최근 폭우가 내렸을 때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은 사망한 지 최소 2주가 지난 것으로 보일 만큼 부패가 심한 상태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운동복으로 보이는 상의에 군복으로 보이는 하의를 입은 상태였으며, 벨트 버클 가운데에 큰 별 문양이 있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