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혹서기 직원 건강 챙기기

입력 2019-07-31 15:25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 방문진료에서 건강증진섹션 김창우 의사가 현장직원에게 진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문 진료와 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포항제철소는 이달부터 9월 초까지 두 달간 더위에 취약한 현장에 전문진료팀을 파견해 현장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방문 진료는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고로, 전로 등 고열작업장과 합리화 수리현장을 비롯한 31곳에서 진행된다.

의사, 약사, 간호사, 보건직으로 이뤄진 전문진료팀이 현장을 방문해 맞춤형 건강상담과 진료를 한다.

필요하면 무상으로 전문의약품을 지원하며 열사병, 열경련과 같이 혹서기에 유의해야 할 온열질환에 대한 건강상담과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또 여름철 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 발령 시 옥외작업과 고열작업을 제한·자제하고 오후에는 휴식 시간에 식용 포도당과 식염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수리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중식시간을 30분 연장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기온이 높은 7, 8월에는 교대근무 직원들이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동촌생활관 수면실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증진섹션 김창우 의사는 “최근 경북지역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이 이어져 현장직원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하기 전 미리 식용 포도당을 복용하고 휴식을 자주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