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디즈니 사상 최단 400만… ‘겨울왕국’보다 빨라

입력 2019-07-30 20:35
영화 ‘라이온 킹’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라이온 킹’이 디즈니 영화 사상 최단 속도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이온 킹’은 개봉 14일 만인 이날 저녁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넘어섰다. 디즈니 영화 사상 최단 기간 흥행 속도다. 디즈니 첫 1000만 영화 ‘겨울왕국’(2014)의 400만 돌파 시점(15일)보다 하루 빠를 뿐 아니라, ‘미녀와 야수’(2017·18일) ‘알라딘’(2019·19일)의 기록을 모두 앞당겼다.

‘라이온 킹’은 개봉 4일째 100만, 5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4일째 400만까지 역대 디즈니 영화 흥행 속도 신기록을 수립 중이다. 조만간 1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알라딘’에 이은 디즈니 라이브액션 최고 흥행작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꾸준한 입소문을 유지하며 에듀테이닝 무비이자 힐링 무비로 각광받고 있다. 긍정의 에너지를 전해줄 ‘하쿠나 마타타’ 메시지까지 화제가 되며 명대사 팬아트 및 SNS포스팅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음악 커버들까지 이어져 음원 차트에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라이온 킹’은 아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전 세계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에서도 4억 달러 돌파가 예고됐다.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더빙에는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와 천재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가 음악을 맡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