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나서는 대표팀 “세계 무대에 우리 농구 보여준다”

입력 2019-07-29 14:09 수정 2019-07-29 14:30
김상식(가운데)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 나서는 포부를 전했다.

FIBA 세계 랭킹 32위인 한국은 2014년 스페인 대회에서 전패를 당한 바 있다. 다음달 31일부터 중국 베이징, 우한 등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서 아르헨티나(랭킹 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맞붙는 대표팀의 목표는 본선 1승이다.

이날 취재진 앞에 나선 김상식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1승 상대로 꼽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에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있지만 신장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선에서 리바운드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센터, 포워드뿐만 아니라 선수 5명 전원이 리바운드에 가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도 저마다 각오를 밝혔다. 주장 이정현은 “한국 농구가 어떤 농구인지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스페인 대회에 나섰던 김선형은 “(스페인 대회 때)상대 선수들이 우리가 외곽슛이 장점이라는 걸 알고 적극적으로 3점을 봉쇄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우리의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라건아는 “1승이 목표라고 하지만 상대팀을 다 이기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