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4)이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미국(LPGA)의 네 번째이자 유럽(LET)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정복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인 김효주·펑산산(중국)·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또 자신의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61만5000달러(약 7억2000만원). 세계 랭킹 2위였던 고진영은 1위 탈환을 예약했다.
박성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 박인비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서 대회를 완주했다.
한국 선수는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10승, 4개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합작했다. 고진영 이외에도 이정은이 US오픈을 정복해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강세를 견인했다.
다음 대회는 LPGA와 LET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이다. 오는 8월 1일 영국 베드퍼드셔주 워번 골프클럽에서 시작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