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표조작 의혹 ‘프로듀스X101’ 내사 착수

입력 2019-07-28 11:18
엠넷 '프로듀스X101' 방송화면 캡처

경찰이 ‘투표조작’ 의혹에 휩싸인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프로듀스X101’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전날 엠넷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위부터 20위 연습생들 사이의 득표수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올라오면서 조작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제작진에 대한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엠넷 측은 이에 대해 “논란이 발생한 이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