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또 무안타…국내복귀는?’ 음주운전 3년 유기실격 가능성

입력 2019-07-27 11:1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가 6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64타수 39안타로, 시즌 타율은 0.180에서 0.177로 내려갔다.

강정호는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후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5경기 연속으로 대타로만 출전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피츠버그가 3-4로 역전당한 맞선 7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로버트 그셀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엘리아스 디아스의 병살타에 아웃됐다. 3-6으로 밀린 9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츠는 제프 맥닐, 토드 프레이저, 피트 알론소, 윌슨 라모스가 터트린 홈런 4방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피츠버그는 메츠에 3대 6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강정호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강정호는 국내로 복귀하더라도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대한 KBO 징계가 기다리고 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냈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

올해 강화된 KBO 음주 운전 관련 규정을 보면 강정호처럼 3회 적발 땐 3년 이상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린다고 되어 있다. 원소속구단인 키움 히어로즈가 3년을 기다리면서 강정호를 품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기에 강정호의 국내 복귀도 쉽지 않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