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 집 마당에 볼일 보고 떠난 배달원

입력 2019-07-27 06:10
Rebekah read 페이스북 캡처

용변이 급했던 배달원이 고객의 집 마당에 볼일을 보고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에 따르면 윌트셔 스윈던의 한 가정집 마당에서 아마존 택배 배달원이 용변을 본 뒤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레베카 리드씨는 택배를 전달한 배달원이 자신의 마당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배달원이 울타리를 넘어 리드씨의 정원으로 넘어온다. 이어 그는 바지를 내리고 용변을 봤다. 그는 용변을 처리한 화장지를 정원에 버리고 다시 울타리를 넘어 유유히 사라졌다.

리드씨는 “어이없게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주문하지도 않은 대변을 쌓아두고 갔다”며 “아직도 배달원이 남긴 흔적이 정원에 남아있다”고 분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질병을 퍼뜨리고 있다” “씻지도 않은 손으로 다시 소포를 만지는 거 아냐” “경찰에 당장 신고해야 한다” 등 배달원의 행동을 비난했다.

반면 “배달량이 많아 화장실도 제때 못 가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급했으면 숨어서 볼일을 봤겠냐”며 해당 배달원을 동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아마존 측은 사과문을 통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고객에게 직접 사과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