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대기록 도전 누구?’ 박용택 8000타수…손승락,통산 SV 1위

입력 2019-07-26 17:26 수정 2019-07-26 18:10

KBO가 최근 2019시즌 후반기 주요 예상 달성 기록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 가운데 ‘첫 번째’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예상 달성 기록들이 꽤 있다.

우선 LG 트윈스 박용택은 8000타수에 도전하는 첫 번째 선수다. 7872타수를 소화했다. 128타수만을 남겨두고 있다. 매 경기 4타수 정도를 소화한다면 32경기 정도면 돌파가 가능하다.

LG가 4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 다만 박용택이 부진하지 않고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달성 가능하다.

SK 와이번스 최정은 250사구의 최초 도전자다. 현재 246개다. 4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가장 먼저 달성이 유력시된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4년 연속 40홈런에 도전한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5년 연속 17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이대호는 현재 100개를 기록 중이어서 70개를 추가해야 한다. 최형우는 91개로 79개가 더 필요하다.

롯데 손아섭은 4년 연속 180안타에 도전할 수 있다. 현재 103개다. 77개가 필요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아섭이라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그리로 롯데 투수 손승락도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바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 연속 기록은 이어왔다.

현재 4개다. 6개만 추가하면 가능하다. 롯데가 5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손승락의 현 위치는 마무리 투수가 아니다. 셋업맨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세이브를 추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통산 세이브도 멈춰서 있다. 266개다. 통산 세이브 1위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갖고 있는 277개와는 11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현재 롯데의 마무리 투수는 박진형이다. 올 시즌 5개를 수확하고 있다. 2017년 2개를 따내 통산 7개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이 과연 박진형을 밀어붙일지 아니면 손승락 체제로 정상화시킬지 주목된다.

그리고 내년이면 오승환이 후반기에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기에 FA 계약 마지막해를 맞고 있는 손승락의 내년 행보와도 연관있다. 마무리 투수가 아니라면 롯데에 남을 이유가 크지 않다. 공 대행의 선택이 그래서 중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