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한, 추가 도발 자제하라…실무협상 진전 희망”

입력 2019-07-26 06:07 수정 2019-07-26 06:52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실무협상 재개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더이상의 도발은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것은 우리가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참모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베트남·DMZ(비무장지대)에서 펼쳤던 길을 계속 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생산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 위원장과 가진 역사적 방문 이후 베트남에서 이뤄졌던 약속들을 진전시켜 가는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열린 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이번에 발사된 북한 발사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우선 규정했다. 향후 한미 간 정밀평가를 통해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