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중국 최대 LCC 춘추항공과 공동운항 추진

입력 2019-07-24 16:21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과 춘추항공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왼쪽)와 춘추항공 왕즈지에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이 중국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과 협력관계를 구축, 중국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스타항공과 춘추항공은 23일 중국 상하이 힐튼 홍차오 호텔에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춘추항공 왕즈지에 총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선 활성화와 관광, 항공산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춘추항공과 주요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비롯해 양사의 노선 활성화와 운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우선 춘추항공과 인천-상하이 노선의 공동운항을 통해 현지 인바운드 수요 확보에 나선다. 스케줄 선택 폭을 넓혀 고객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양국 대형사와 춘추항공이 과점하던 인천-상하이 노선은 지난 12일 이스타항공의 신규취항으로 저비용항공사 비중이 높아졌다. 양사는 공동운항을 통해 노선 스케줄의 선택 폭을 넓히고 지상조업 등 협업을 통한 원가절감과 서비스 경쟁력의 확보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노선에 이어 올해 동계시즌 취항을 준비 중인 제주-상하이 노선도 춘추항공과 공동운항으로 영업적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상호 노선을 연계 할 수 있는 인터라인 판매와 함께 양사의 현지 네트워크와 시스템, 정보 등을 적극 공유해 항공교류 증대 및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인터라인 판매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거점 공항인 인천, 김포, 청주, 김해, 제주공항과 춘추항공의 거점 공항인 상하이, 스자장, 선전, 선양 등을 연결한 연계 상품개발로 차별화된 노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협약식에서 “춘추항공과 이스타항공은 2009년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전략적 파트너 관계까지 발전하게 되었다”며 “한·중 상호간 항공교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두 항공사간 경쟁과 협력은 양국 국민들의 항공편의를 높이고 교류 증대를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