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 150만 돌파!

입력 2019-07-24 14:14

경남 창원시는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인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이 150만 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100만 번째 방문객 돌파 이후 약 1년 1개월여 만이다.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마산합포구 최남단에 있는 섬 저도와 구산면 구복리를 잇던 연륙교로 1987년 건설됐다. 그러나 2004년 왕복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새 다리가 개통되면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 시는 2017년 다리를 철거하는 대신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고 리모델링 해 스카이워크를 만들었다.

그동안 별칭으로 불리던 ‘콰이강의 다리’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붙이고, 방문객이 찾아오기 쉽도록 지명으로 등록했다. 경관조명도 달아 밤에는 파랑·분홍·보랏빛 조명이 아름답다.

덕분에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접근성이 다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약 6000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는 입장료가 따로 없는데다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저도 관광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편 시는 23일 스카이워크 입구에서 150만 번째 입장객에 대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150만 번째 입장 주인공은 서울 용산구에서 직장동료와 함께 마산 여행을 온 최영옥(61)씨였다. 최 씨는 “마산에 친척집방문 겸 여행을 와서 근처에 아름다운 저도 비치로드와 유명한 스카이워크가 있다고 하여 들렀는데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규종 시 문화관광국장은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며 창원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9월에 개장하는 로봇랜드, 인근 저도 비치로드 등과 연계해 상생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