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영토인 독도 인근 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이 나서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도발했다. 일본은 러시아가 자기들 영공을 침범했다고 항의했고, 한국에는 자기들 땅에서 경고 사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3일 오후 한국 정부에 “일본 영토인 독도 상공에서 한국 전투기가 경고 사격을 할 수 없다”고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 또 러시아에는 “독도는 일본 영토로서 영공을 침범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인근의 한국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우리 공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보내 차단 기동을 하고 경고 사격을 가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