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장과 경제파트 연구위원 등 10여명은 22일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동열)을 시작으로 중견기업연구원(원장 조병선), 소상공인연구원(원장 정재철)등 3개 경제단체 연구원을 찾아간다. 뿐만 아니라 4대 그룹 싱크탱크도 방문한다. 23일 LG경제연구원(원장 김영민)을 시작으로 25일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소장 이보성), 29일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차문중), 다음달 2일 SK경영경제연구소(소장 염용섭)가 줄줄이 예정돼있다. 주요 경제 현안 및 산업 동향, 이와 관련한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공통의 주제 뿐만 아니라 각 연구소별 특화된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민주연구원 박정식 정책네트워크실장은 21일 “단순히 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정책이든 입법이든 예산이든 적절한 방법을 찾아 반영할 것”이라며 “논의된 내용 중 꼭 필요한 내용은 당청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번 7차례 간담회를 마친 뒤 당 정책위(의장 조정식)와 각 산업분야별 주요 이슈를 정리해 공동 심포지엄도 열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번 간담회가 자칫 기업 연구소 줄세우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당이나 정부가 직접 움직이는 게 아니라 정당의 싱크탱크이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적 논의의 장이 아니라 정책적 논의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