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강 4번타자 이대호?’ 타점 최다…로맥·박병호 홈런

입력 2019-07-21 14:26

각 팀의 4번 타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클러치 능력이다. 득점상황에서 주자들을 불러들이고, 뒤진 상황에서 큰 것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맡는다.

그렇다면 2019년 전반기를 마친 현재 누가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타율이 가장 좋은 4번 타자는 NC 다이노스 양의지다. 0.357을 기록하고 있다. KT 위즈 유한준도 4번 타순에서 0.338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도 4번 자리에서 0.327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4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선수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다. 97개씩이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91개였다. 뒤를 이어 NC 양의지가 87개,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가 4번 타순에서 84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홈런은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4번 타순에서 가장 많이 때려냈다. 15개다. 공유하고 있는 타자가 있다. 키움 박병호다. 역시 같은 15개다. 그리고 KIA 최형우와 삼성 러프는 14개씩을 기록 중이다. 두산 김재환 12개, 롯데 이대호 11개 순이다.

타점은 롯데 이대호가 가장 많이 올렸다. 68타점이다. 그리고 두산 김재환과 KIA 최형우가 4번 타순에서 65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러프가 62타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볼넷은 삼성 러프가 56개로 가장 많이 얻어냈다. KIA 최형우가 52개로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두산 김재환이 47개다.

반대로 삼진은 두산 김재환이 86개로 가장 많았다. 2위 러프가 59개이니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키움 박병호가 55개, SK 로맥과 KIA 최형우가 54개를 기록 중이다.

병살타는 롯데 이대호가 가장 많았다. 13개다. 그리고 러프가 10개의 병살타를 4번 타순에서 기록했다. SK 로맥과 KIA 최형우, NC 양의지가 8개씩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은 NC 양의지가 11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롯데 이대호가 6개를 맞았고, KIA 최형우도 5개를 기록 중이다.

발이 느린 대부분의 4번 타자 특성상 가장 기록하기 어려운 3루타는 두산 김재환이 3개로 가장 많았다. 넓은 잠실 구장 영향이 커 보인다. 그리고 삼성 러프가 2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