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민지, LPGA 첫 팀매치 준우승 합작

입력 2019-07-21 12:50
고진영이 21일(한국시간)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 12번홀에서 샷을 휘두르고 있다. AP뉴시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4)과 3위 이민지(23·호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열린 팀매치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과 이민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12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재스민 티다파 수완나뿌라(27·태국)와 시드니 클랜턴(30·미국)의 최종 합계 27언더파 253타를 6타 차이로 추격한 2위로 대회를 완주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팀매치다. 선수 2명이 국적과 무관하게 한 조를 이뤄 라운딩을 펼쳤다. 1·3라운드는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따로 펼친 라운딩에서 더 좋은 선수의 기록을 팀 성적으로 제출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수완나뿌라와 클랜턴은 이 대회를 정복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수완나뿌라는 지난해 마라톤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고 생애 두 번째 투어 정상을 밟았다. 올 시즌 조건부 출전권으로 3차례 출전했지만 하위권을 전전한 클랜턴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수완나뿌라와 클랜턴은 24만 달러(약 2억8200만원)씩으로 분할된 우승 상금과 2년간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