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이다.
기상청은 “위 정보는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수동으로 분석한 정보는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직후 경북소방본부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신고가 256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47건, 세종 30건, 경북 27건, 충남 22건, 경기 21건, 서울 7건, 광주 3건, 대구 2건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진동은 3~4초간 이어졌다.
또 진동은 상주에서 약 100㎞ 떨어진 대전에서도 느낄 정도였다.
상주시민 조모(58) 씨는 “아파트에서 쉬고 있는데 진동이 크게 느껴져 깜짝 놀랐다”며 “상주에 지진이 발생할 거라고 평소 생각하지 못해 더 놀랐다”고 말했다.
21일 정오 기준으로 경북소방본부에 들어온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이 깊이 14㎞ 지점에서 발생한데다 발생 인근지역이 주로 농경지라서 민가와 건물 등이 없었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상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9 지진 발생
입력 2019-07-21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