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공1단지 분양가 3.3㎡당 3998만원…주변시세보다 다소 높아

입력 2019-07-20 10:12

분양가 규제 이후 첫 후분양 케이스인 과천 주공1단지(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가 3.3㎡당 4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분양승인을 받았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분양 신청을 지난 19일 승인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998만원에 결정됐다.

2017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3.3㎡당 평균 3313만원의 분양가를 제시했던 이 단지는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분양보증을 거부당했고 이후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 전체 층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 등록사업자 2개 업체 이상의 연대보증을 받아 공증하는 경우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최근 공정률이 이 기준을 충족하자 분양 일정을 앞당겨 이번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과천 주공1단지가 승인받은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의 시세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3㎡당 3800만∼4000만원 선이다.

조합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