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1위 전면 교체…홈런 빼고’ 양의지·이정후·김하성 첫 도전

입력 2019-07-19 05:11

2019년 프로야구 전반기가 마감됐다. 10개 팀이 94게임부터 98게임까지 소화했다. 오는 26일부터 재개되는 후반기에는 46게임부터 50경기밖에 남겨두지 않게 됐다.

그러면서 각 부문 타이틀 홀더의 윤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타자 부문이다. 지난해 타이틀 홀더와는 다른 인물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타격왕은 LG 트윈스 김현수였다. 0.362였다. 올해는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거의 전반기 내내 1위를 달려왔다. 타율 0.356으로 2위 같은 팀 박민우보다 0.340에 비해 제법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상으로 3~4주 결장이 불가피해 올스타전 이후 2주 가까이 출장이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양의지는 지난해 타율 0.358로 2위였다. 만약 이번에 타율 1위에 오른다면 생애 첫 타격왕이 된다.

최다 안타 부문은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2파전 양상이다. 페르난데스가 전반기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세우며 130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안타기계 이정후도 125개로 5개 차이로 추격 중이어서 결과는 알 수 없다.

이정후는 2017년 179안타로 3위를 차지한 바 있어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하게 되면 데뷔 이후 첫 최다안타왕에 등극하게 된다.

득점 부문에서는 키움 김하성이 놀라운 속도로 득점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벌써 80득점이다. 2위는 같은 팀 제리 샌즈다. 72득점이다. 김하성은 득점 10걸에 든적이 없어 1위를 하게 되면 생애 첫 타이틀 홀더가 된다.

타점 부분 또한 데뷔 이후 첫 타이틀 홀더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샌즈가 86타점으로 2위 SK 와이번스 최정에게 열 걸음 앞서 있다.

홈런 부문은 최정이라는 기존 인물이 등장해 있다. 22개다. 2위는 같은 팀 제이미 로맥이다. 21개다. 그리고 샌즈가 20개로 추격 중이다. 최정은 2016년 40개, 2017년 46개로 홈런왕에 오른 바 있어 이번에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면 세번째 등극이 된다.

장타율 부문에서도 키움 샌즈 이름이 가장 꼭대기에 올라 있다. 0.588이다. 양의지 0.562, 최정 0.562로 추격 중이지만 샌즈의 최근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어 첫 타이틀 홀더 가능성이 높다.

출루율 부문은 양의지가 압도적이다. 0.446이다. 2위 강백호가 0.418을 기록하고 있어 1위 수성이 무난해 보인다. 물론 첫 1위다.

이처럼 홈런 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첫 타이틀 홀더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전반기 활약이 후반기에도 보장되지는 않기에 새로운 인물이 또다시 치고 나올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