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최근 청와대에 사의 전달”…총선 출마설에는 선 그어

입력 2019-07-18 14:56 수정 2019-07-18 15:19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최근 인사권자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상당 폭으로 내각 개편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임기 3년 자리이지만 인사권자 선택권을 넓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전달드렸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2017년 7월 현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원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최 위원장은 여담임을 전제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있을 때 두 부처 간 업무 협조가 잘 됐다. 많은 대화를 했고 금융 문제에서도 여러 유익한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좋은 파트너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아래 일을 할 수 있도록 두 부처의 수장이 새로 임명될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의 내년 총선 출마설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나’는 기자들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