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이대호 실험 실패 자인?’ 4번타순 복귀 정상화

입력 2019-07-17 18:25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 이대호(37)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대호는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대호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와의 사직부터 6번 타자로 배치됐다. 6경기만의 복귀다.

이대호는 6번 타순에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를 기록했다. 홈런을 비롯해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1타점을 올리는 대신 삼진 4개를 당했다.

이대호는 4번 타순에서 328타수 94안타, 타율 0.287을 기록 중이다. 홈런 11개를 비롯해 2루타 17개, 3루타 1개도 기록했다. 4번 타순에서의 타점은 68타점이나 된다. 뭐라고 해도 4번 타순이 이대호의 자리인 셈이다.

거꾸로 말하면 양상문 감독의 ‘6번 이대호’ 실험마저 실패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상대 팀 투수들은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혹여 이날 4번 타순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도 좋다. 자신의 자리에서 차곡차곡 채워나가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양 감독의 실험이 더 이상 없어야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