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빈소 찾은 나경원 “각별한 인연… 용기있는 정치인이었다”

입력 2019-07-17 17:1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빈소를 찾아 “정두언 선배님이 생각하고 그렸던 대한민국을 남은 후배들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정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두언 선배님은 정말 용기 있는 정치인이셨고 혜안이 있는 정치인이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동작구에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다시 들어오게 될 때 정두언 선배님이 전적으로 제 선거를 맡아서 도와주신 각별한 인연도 있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故)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며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정두언 의원님이 생각이 참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늘 정의로운 세상을 꿈꿔왔고, 후배들한테 정감 있는 모습으로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분”이라며 ”모든 아픔과 고민을 털어놓고 영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17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정두언 전 의원 빈소를 찾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대위원장이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빈소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정 전 의원과) 인연이 아주 겹겹이 겹쳐서 상당이 가까운 사이라 같이 나라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정치인들의 죽음이 얼마 전부터 참 많다”며 “한국 정치가 그렇게 험한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