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사진이 걸렸다.
블룸버그 통신의 제니퍼 제이컵스 기자는 16일 트위터에 “오늘 웨스트윙 벽에 김정은을 포함한 새로운 사진이 걸렸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웨스트윙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대통령 보좌관들의 사무실 등이 위치한 집무 공간이다. 오벌 오피스 옆에는 백악관 전용 기자 회견장이 있다.
새로 걸린 사진은 4점이다. 이 중 왼쪽에 나란히 붙은 2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판문점 방문 당시 모습이다. 사진은 금색 액자에 담겨 지난 15일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위의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파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오울렛 초소(OP)에서 북한 지역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왼쪽 아래의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을 포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
오른쪽 위에 걸린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초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전투기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순간이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기념식을 지켜보는 모습을 담았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