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강원 FC의 조재완이 하나원큐 K리그1 2019 6월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지난달 23일 K리그1 17라운드 강원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조재완과 후반 11분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감아차기로 골문을 연 완델손이 경쟁했다”며 “조재완이 팬 투표 1만9281표 중 9946표(51.6%)를 얻어 완델손(9335표)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탱고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는 한 달 동안 가장 센스 있고 개성 있는 플레이 장면을 선보인 선수 1명을 뽑는 상이다. 연맹은 매달 두 건의 플레이를 선정한 후 공식 SNS를 통한 팬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조재완은 지난달 4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끌었다. 탱고 어워드를 수상한 득점 장면이 나온 포항전에서는 해트트릭에 1개의 도움까지 올리며 강원의 ‘극장 역전승’을 연출했다. 연이은 활약에 조재완은 지난 12일 6월 K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EA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올 시즌 탱고 어워드는 김대원(대구 FC), 염기훈(수원 삼성), 페시치(FC 서울)가 각각 3, 4, 5월 수상했다. 5월부터는 시상식에 초청한 팬 대표가 선수에게 직접 상을 전달한다. 팬 대표에겐 수상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K리그 공인구 ‘아디다스 커넥스트19’가 증정된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진행됐다. 조재완은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2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권을 받았다. 최근 관중석에서 공룡 모양의 탈을 쓰고 응원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공룡좌’가 팬 대표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조재완은 7월에도 2골을 올리며 팀의 3경기 무패(2승 1무) 돌풍을 이끌고 있다. 강원은 어느새 K리그1 4위로 올라섰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