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KBO 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은 올스타전에 총 15차례 출전했다. 베스트 선수로 12회, 감독추천 3회였다. 양준혁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연속 경기 출장과 함께 통산 최다 득점(9), 최다 안타(23), 9경기 연속 안타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양준혁은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10년에는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최고령 홈런까지 기록했다.
미스터 올스타(MVP)는 매 이닝 교체가 불가피한 투수보다 타자에게 유리했다.
지난해까지 37번의 올스타전에서 35차례나 타자가 MVP로 선정됐다. 투수는 1985년 3경기의 올스타전 중 2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과 1994년 세 타자 연속 삼진, 3이닝 무피안타 등 인상적인 투구를 한 태평양 돌핀스 정명원이 수상한 바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활약으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에 이어 올해 다시 베스트12로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는 김하성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KBO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선수는 1998년과 1999년 MVP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박정태가 유일하다.
올스타전 홈런 기록 중 만루홈런은 KBO 올스타전에서 가장 보기 힘든 기록 중 하나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단 한 차례 나온 만루홈런은 1982년 7월 4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3차전에서 롯데 김용희가 만들어낸 이후로 지난해까지 36년째 나오지 않았다.
그 외에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 김광림이 기록한 바 있지만,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