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선원 200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55분 인천 자월도 서방 2.5㎞ 해상에서 1만2304톤 규모의 여객선 A호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호 안엔 승객 150명과 선원 50명 등 200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비롯해 17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군도 군함 4척을 현장에 급파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승선원 전원은 이날 오전 5시50분쯤 3000톤급 대형함정으로 옮겨 탄 뒤 인천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 중이다.
해경은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사고 선박의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