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브, 슈어저보다 좋다’ ML 9위…체인지업 60위

입력 2019-07-15 06:08 수정 2019-07-15 11:10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커브 위력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MLB 퀄리티 오브 피치’는 15일(한국시간)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이용해 구종별 퀄리티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올 시즌 커브를 150개 이상 던진 투수 기준으로 QOPA(구종 평균 퀄리티)를 매긴 결과 류현진의 커브는 5.00점을 받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4.50점이면 메이저리그 평균이고, 점수가 높을수록 구종 퀄리티가 높다. 최대 점수는 6.00점이다.

류현진의 커브 순위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9위였다. 리치 힐이 5.70점으로 1위였고,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타일러 스캑스(5.10점)가 류현진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사이영상 경쟁자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4.84점)보다는 높았다. ‘MLB 퀄리티 오브 피치’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상위 10%의 커브를 던진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4.21점으로 60위로 평가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커브까지 5가지 구종을 던진다. 통계 사이트인 ‘브룩스 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은 변화구로 체인지업(26.29%), 컷패스트볼(19.87%)을 주로 던진다. 커브의 비율은 11.69%다.

류현진은 1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지난해 월드시리즈의 설욕은 물론 시즌 11승 사냥에 나선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