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외교부 아태국장, 국장급 협의 없이 귀국…“日이 안 응한 듯”

입력 2019-07-13 16:36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공관장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았던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일본과의 국장급 협의 없이 13일 귀국했다.

전날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열린 일본지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김 국장은 2박3일 간의 방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가 일본 방문 계기에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만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국장급 협의를 통해 일본 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해법 모색의 계기를 찾기를 원했으나 일본 측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부는 1∼2달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 상태다. 가장 최근 회의는 지난달 5일 도쿄에서 열렸다.

외교 소식통은 “한일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