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37)은 수없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016년 8월 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부터 2017년 6월 2일 SK 와이번스 경기까지 86경기 연속 출루했다. 무려 301일간의 대장정이었다.
이것만이 아니다. 김태균은 통산 출루율 0.426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장효조와 ‘모’ 자리에서 역대 1위 자리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 1차 지명선수다. 입단 첫해 0.436이라는 놀라운 출루율을 기록했다.
그리고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3시즌 연속 4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2010~2011년 일본 진출 기간을 제외하고서다. 지난해 0.358을 기록하며 연속 기록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도 0.409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를 해야만 득점이 가능하기에 김태균의 득점도 쌓여가고 있다.
김태균이 KBO 리그 통산 14번째 1000득점 달성에 4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김태균은 데뷔 후 3번째 경기인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전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2008년 9월 17일 대전 롯데전에서 500득점을 달성했다.
김태균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6년에 기록한 94점이며,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7년 5월 12일 대전 두산전에서 기록한 4득점이다. 김태균이 1000득점을 달성하게 되면 현역선수로는 4번째다.
특히, 현재 1305타점으로 2015년 1000타점을 넘어선 김태균은 2017년 LG 박용택에 이어 역대 8번째로 1000득점-1000타점도 달성하게 된다.
한편 통산 득점 1위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이승엽이다. 1355득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